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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를 만나다.

2010년 하반기에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했다. 마침 가지고 있는 고물 휴대폰이 고장나는 바람에 아이폰으로 바꾸게 되었다.  얼마가지 않아 애플은 아이패드라는 획기적인 타블렛을 내놓게 되는데 내 관심을 끈 것은 그것과 함께 출시된 한 앱이었다. 바로 아이북스였다.

난 아이북스를 통해서 비로소 전자책의 잠재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애플은 당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인터랙티브한 전자책 모습으로 구현한 광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당시 전자책은 그 정도까지 구현이 어려웠다는 것을 알고는 실망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은 거의 구현이 가능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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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아이북스는 내게 전자책이란 신세계로 인도했다.

난 서울에서 꽤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일을 하다가 낙향한 사람이다. 고향에서 주로 하던 일도 일종의 출판이었다. 지도책을 출판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원래 책을 좋아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못다 이룬 꿈을 책으로 이루고 싶은 마음을 내심 가지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꿈이었다.

난 출판이 가장 오래된 벤쳐 사업 중 하나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잘만하면(하지만 쉽지 않다) 큰 사업을 일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비해 돈은 적게 들지만 출판 역시 책 한 권 만드는 데 적잖은 돈이 들었다. 그래서 쉽게 출판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전자책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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